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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1인 법인 대표의 현금 흐름 관리법

6. 세금·급여·운영비까지 고려한 체계적 현금 흐름 관리 방안

▣ 단편적 관리에서 벗어난 종합 자금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

 많은 1인 법인 대표들이 자금 흐름을 '입금과 출금의 간단한 기록' 정도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실제 법인 운영에서 자금 흐름은 세금, 급여, 운영비, 외주비, 비정기 납부 등 다양한 요소가 얽힌 복잡한 체계입니다. 이 모든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잔고는 있어도 당장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금과 급여, 운영비를 모두 고려한 체계적인 현금 흐름 관리 방안을 실전 중심으로 안내합니다.

세금·급여·운영비까지 고려한 체계적 현금 흐름 관리 방안


1. 자금 분류의 기준부터 명확히 세운다

흐름 관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금의 성격'명확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는 추후 흐름표 작성이나 잔고 분석 시 기준이 됩니다.

  ○ 운영비: 매월 반복되는 고정지출 (임대료, 통신비, 회계료 등)

  ○  급여 관련 자금: 대표 급여 및 4대 보험 사용자 부담금

  ○ 세금: 부가세, 법인세, 원천세 등 납부 일정 고정 항목

  ○ 외주 및 변동비: 프로젝트별 비용, 마케팅, 출장비 등

이 자금 항목들을 통합해서 하나의 시트에서 관리해야만 전체적인 흐름과 패턴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2. 월 단위 흐름표를 통합 형태로 구성한다

 자금 흐름표는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 '월별 흐름표' 형식으로 작성하며, 가독성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고려해 다음과 같이 구성합니다:

항   목 8 9 10 비  고
매출 입금 6,000,000 4,500,000 7,000,000  
급여 -2,000,000 -2,000,000 -2,000,000  
4대 보험 -500,000 -500,000 -500,000  
외주비 -1,200,000 -1,000,000 -1,500,000  
마케팅비 -800,000 -700,000 -1,000,000  
사무실 임대료 -700,000 -700,000 -700,000  
세금 (부가세/법인세) 0 -1,200,000 0  
잔액 800,000 -1,600,000 1,300,000  

 

이 흐름표는 예측 기반이 아닌 '실제 발생할 시점 기준'으로 작성해야 하며, 각 항목별 지출일도 함께 표시해야 유동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3. 지출 일정 조정과 분산

 전략 많은 법인 운영자들이 자금 압박을 느끼는 주된 원인은 '지출이 한 시점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월 초나 월 말에 급여, 세금, 외주비가 동시 지출되는 구조라면, 아무리 매출이 있어도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드 결제일 조정: 매출 입금 이후 날짜로 변경

  ○ 외주 계약 시 지급 조건 명시: 중간 정산 또는 다음 달 10일 등으로 분산

  ○ 급여일 재조정: 매출 입금일과 겹치지 않도록 설정 (: 2530)

  ○ 세금 예치 통장 운영: 부가세, 법인세 등을 매월 적립해 일시 납부 대비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지출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유동성 유지'를 위한 구조적 조정입니다.


4. 세금 리스크에 대비한 사전 구조

 세금은 항상 발생 시점보다 늦게 '도래'합니다. 그 특성상 납부 시기에는 이미 잔고가 줄어들어 있거나, 다른 지출 계획이 겹쳐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 부가세 시뮬레이션: 분기 말마다 예정 납부액 예측

  ○ 법인세 이연 전략: 중간예납 또는 분할 납부 방식 활용

  ○ 원천세 자동 알림 설정: 매월 10일 전후 납부 알림 툴 활용

세금은 금액보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세금 납부 직전에 자금이 없다는 것은 이미 계획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5. 월별 유동성 스코어링과 예산 초과 경보제

 현금 흐름표를 작성한 이후에는 이를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단순 기록이 아닌 경고 시스템이 있어야 유동성 위기를 조기에 인지할 수 있습니다.

  ○ 월말 기준 잔액이 고정비의 2배 이하일 경우 '주의'

  ○ 고정비 대비 유보금 부족 시 '경보'

  ○ 비정기 지출(세금 포함)이 몰린 달은 자동 경고

이런 방식의 '자금 관리 루틴'을 정립해두면 대표가 매번 흐름표를 재검토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먼저 알려주는 구조가 됩니다.


★ 통합 관점에서 흐름을 보면 위기를 피할 수 있다

 세금, 급여, 외주비, 임대료 등은 각각 따로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시점이 겹칠 경우 자금 흐름 전체를 흔드는 요인이 됩니다. 현금 흐름 관리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과 구조를 조정해 운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전략입니다. 지금 당장 본인의 자금 흐름표를 통합 기준으로 재작성해보세요. 이 작은 변화가 당신의 법인을 흑자 도산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